선천적으로 허약하게 태어난 줄리엣은 모든 미적 존재만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바람둥이 아버지에게 세뇌된 것인지 그녀 역시 아름다운 남자를 좋아했다.
그것도 오빠의 절친 에드워드를.
저 유려한 조각 같은 얼굴, 깊이를 알 수 없는 파란 눈동자.
‘하루 종일 보래도 질리지 않을 자신 있어.’
그렇게 주위를 맴도는 그녀를 화분 보듯, 어린애 보듯 하던 에드워드는…,
언제나처럼 성가신 어린애 취급을 했고, 현타를 맞은 줄리엣이 정신 차리고 달아나자 그는 그만 돌아오라고 했다.
“잘생기기만 하면 그렇게 금세 넘어가는 거야? 딴 데 보지 말고 그냥 하던 대로 해!”
줄리엣은 기가 막혀 코웃음을 쳤다. 다시 보니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굴었던 것인지 자기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다.
‘대체 왜 저래?’
줄리엣은 애초에 밀당 같은 거 할 생각 없었지만, 자꾸 당기는 에드워드의 힘에 굴복하지 않으려고 젖 먹던 힘을 다해 일단 버티는 중이다.
과연, 이 힘겨루기의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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