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년 지기 남사친과 19금 피폐 소설 속에 빙의했다.
나는 그저 그런 집안의 3남 2녀의 어중간한 셋째에 빙의했는데,
저놈은 제국을 구한 영웅이며, 모든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남주란다.
그것만으로도 짜증 나는데, 더 짜증나는 건….
내가 저놈을 좋아한다. 무려 10년 동안이나.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 쿨하게 그를 떠나기로 했다. 그런데 매일 바보처럼 놀리기나 하던 하인리가 이상해 졌다.
“정말 그 자식과 결혼하겠다는 거야? 하지 마. 허락 못해.”
“네가 인정 못 하고 말고 할 거 없어. 그리고 넌 우리 언니랑 결혼할 거잖아.”
나는 일부러 그를 거칠게 밀어냈다. 더는 미련이 남지 않도록.
이 지독한 짝사랑이 끝맺음을 맺을 수 있도록.
그러자 그가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나한테 그 결혼하지 말라고 해. 네가 그럼 안 할 테니까.”
“…하인리.”
“그러니까 내 곁에 있어. 제발.”
***
하인리를 완전히 떠나보내기 위해 혼인 신청을 받아들였다. 상대는 제국 제일의 또라이라고 불리는 천재 마법사였다.
나는 그에게 솔직하게 사정을 얘기했다.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해 미안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당연히 그가 화를 낼 줄 알았다.
일반인이라면 보통 그러지 않나…?
그런데 이 사람은 또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로즐리. 그럼 날 이용해봐요.”
“…네?”
“날 이용해서 그 자식한테 복수해보라고요.”
손등에 닿은 입술이 데일 듯이 뜨거웠다.
<이럴 때 보세요!>
한 여자에게 쩔쩔 매는 두 남정네가 보고 싶을 때.
but, 여주의 환장할 철벽도 함께 볼 수 있음
#15금 #무심녀 #철벽녀 #평범녀 #상처녀 #도망녀 #집착남 #다정남 #후회남 #능력남 #서브남주 #능글남 #집착남2 #다정남2 #후회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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