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 서운하단 말이야.” 강산은 한 번 배운 건 잊는 법이 없고, 적재적소에 써 먹을 줄도 알았다. 감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자신이 느낀 감정을 사육사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그간 뭘 많이도 배웠다. “서운하고, 외로워. 쓸쓸해. 섭섭해. 나는 진짜 하루 종일 형아 생각 밖에 안 하는데. 언제 돌아올까. 돌아오면 날 안아줄까. 무슨 표정으로 잘 있었냐고 물어볼까. 나는 하루 종일, 형아 냄새 나는 집에서 형아 생각만 하는데, 형아는……!” 격앙된 목소리로 말하다 감정이 북받쳤는지, 강산은 말을 하다 말고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내가 또 뭘 잘못했어? 아니면 내가 싫어진 거야?” 어느새 또 눈가가 촉촉했다. 울진 않지만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보였다. 강산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호랑이로 돌아가기 일보직전이었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전에 사육사에게서 무슨 대답이라도 듣고 싶었다. 우리가 입을 벙긋거리자 그가 대답을 재촉했다. “하라는 건 뭐든지 다 했잖아. 내가 여기서 뭘 얼마나 더 해야 돼?” “사나아……. 그게…….” “도대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옆에 있어줄 건데?” ** 호랑이공 x 사육사수 자유연재 표지 김적도 작가님 @kimjuc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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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ra
Joara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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