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피폐소설 속 엑스트라로 환생했다.
어차피 원작은 남의 일. 친구나 만들자 싶어 옆집에 이사온 예쁜 여자애에게 들이댔다.
“떨어져, 이 못난이야!”
돌아온 건 독설이었지만, 아픈 어머니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외로움쟁이를 두고 볼 순 없어 계속 치근거렸다. 그렇게 달리아의 철벽이 무너진 순간.
“달리아, 나는 너의 단 하나뿐인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그 말 후회 안 해?”
“물론이지! 나는 평생 네 여자친구 할 거야!”
달리아는 만개한 꽃처럼 환하게 미소짓는가 싶더니 돌연 내 뺨에 입을 맞추며 절친을 선언했다.
“응, 나도. 평생 너만 볼게.”
“……?”
“이건 절친이 된 기념이야.”
“아하.”
그렇게 우리는 절친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이듬해 달리아의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조이, 내가 돌아올 때까지 나 잊으면 안 돼.”
달리아도 수도로 떠났다.
몇 년 후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남장한 나는 수도에 올라가 기사단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 소문의 지독한 기사단장이 남주라니!
“너 내 앞에 그 얼굴 보이지 마.”
게다가 저 얼굴은 내 절친 달리아인데?
“자꾸 끼부리지 말지. 내가 미쳐서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어째서 내 사랑스러운 달리아가 남주인 다미안이 된 건데!
너 여자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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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 남주들의 첫사랑이 되었다
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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