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람은 다 이해할 수가 없어… 참으로 놀랍고… 신비롭구나.”방향을 잃고 슬픔에 잠식된 자, 그를 향해 먼바다로 나서는 자절망스러운 밤을 내일로 이어준 현실보다 더 아름다운 환상 이야기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의 첫 번째 환상 단편 『바다 위의 두 사람』이 카카오 페이지에 출간되었다. 음반 판매 주간차트 1위와 단독 콘서트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미니앨범 『환상소곡집 op.2 [ARIA]』에 실린 단편 소설로, 수록곡 「석양산책」, 「화조도 花鳥圖」, 「폭풍의 언덕」, 「바다새의 노래」, 「도미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함께 총 7개의 별빛으로 직조된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의 일부다.직접 작사, 작곡을 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목소리를 내온 심규선이 이번에는 작품세계의 또 다른 확장인 단편 소설에서 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바다 위의 두 사람』은 삶의 무늬가 짙어질수록 다양한 매개체를 자유로이 휘두르는 법을 체득한 그의 확장된 재능에서 피어난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밤하늘에 명멸하는 별빛이 되어 그의 긴 항로를 열렬히 지지하는 팬들을 향한 헌사다. 앨범과 책 소개 지면을 빌려 “당신의 모든 슬픔은 달래 져야만 하고, 우리는 다친 곳을 스스로 치료하지 못하기에 서로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당신은 이미 여러 번 쓰러진 나를 씻기고 먹여주었으니 나 역시 나의 방법으로 당신을 일으킬 것이다”라고 언급한 것처럼, 심규선은 그들이 오래전부터 품어왔을 환상을 이야기로 구현해 노래한다.소설 속 화자와 선장, 그리고 지석이 서로의 부재를 채워주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심규선이 그려내고자 했던 가장 섬세한 방식의 삶에 대한 ‘자유의지’이자, 그 삶을 쏟아부어도 아깝지 않은 ‘사랑’을 그린다. 역풍이 불고 매서운 비바람이 몰아치는 비참하고 절망스러운 현실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삶에 대한 의미를 묻고, 그 속에서도 형언할 수 없는 세대에 걸친 인연과 염원을 “사람은 다 이해할 수 없는 환상”으로 그리며 시공간을 면밀하게 장악한다.시간의 흐름을 넘나들며 오감을 자극하는 유려한 필력이 돋보이는 이번 첫 환상 단편은 심규선 고유의 스타일을 글로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선물과도 같다.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 눈앞에 파고를 마주하며 항해하는 작은 배와 바다의 노래가 환상처럼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