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S급 에스퍼공 X 전교 2등 B급 가이드수]
고등학교 내내 '만년 2등' 타이틀을 호(號)처럼 지니고 다닌 주서건.
오랜 라이벌이자, 첫사랑인 백윤우와 함께 에스퍼 사관학교를 졸업했는데. 어째서 나만 B급 가이드로 발현한 거지?
졸업식 날, 홧김에 백윤우에게 키스하며 고백했지만 별안간 녀석에게 얻어맞았다.
그렇게 도망치듯 자리를 떠나고 6년 뒤, 다시 백윤우를 재회했다. 무려 녀석의 '전담가이드'로.
[동거 규칙 제6조 : 절대 상대방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서건은 생각했다.
드디어 백윤우에게 복수할 기회가 왔다고.
어라, 그런데 이상하다. 백윤우 이 새끼, 잡으라는 괴수는 안 잡고 플러팅 방법만 공부한 거 아니야?
과연 주서건은 백윤우를 완벽하게 꼬시고, 진득하게 엉겨붙은 자격지심을 털어낼 수 있을까.
#가이드버스 #재회물 #혐관 #소꿉친구 #배틀호모 #첫사랑 #짝사랑수
-
[본문 발췌]
“주서건. 내가 언제 너한테 진 거 봤어?”
눈을 반으로 접어 웃은 백윤우는 멍하니 굳어있는 서건의 볼을 검지로 툭, 건드렸다.
“그러니까 열심히 해 봐. 누가 알아? 이번엔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될지.”
“.......”
“아마 그럴 일은 절대 없겠지만.”
주서건은 직감했다. 이건 백윤우와의 오랜 싸움이 시작될 신호탄이었다.
-
백윤우 (공) : 국내에 3명뿐이라는 S급 에스퍼. 어떤 가이드와도 매칭률이 낮아, 발현 이후 쭉 기계 가이딩만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시작된 티격태격 동거생활. 어떻게 하면 주서건이 저를 좋아하는 걸 인정하게 만들지 방법을 고민 중이다.
주서건 (수) : 에스퍼 사관학교 만년 2등 출신. 지금은 K-가이드가 되어, 돈 많이 버는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백윤우를 꼬셔야만 하는데.... 과연 주서건의 [백윤우 꼬시기 대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