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보던 소설 속에 빙의 됐다. 문제는 나는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소설 속 등장하는 악녀의 오빠에 빙의가 됐다.
“이안, 왜 계속 도망가는 거지?”
이안은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며 대꾸했다.
“그러는 대공께서는 왜 계속 쫓아오시는데요.”
“나는 그대에게 물을 것이 있다.”
“예, 그런데 저는 그 답을 해드릴 의무가 없네요. 정 들어야겠으면 다가오지 말고 멀찍하게 떨어져서 대화 합시다.”
그 말에 자신을 쫓아오던 아드리안의 발걸음이 우뚝 멈춰섰다.
“그때 그 페로몬, 그대의 동생 것이 아니라 그대 것이었나.”
자신이 멀찍하게 떨어져서 대화를 하자고 했으나 너무 멀리 떨어졌는지 들리지가 않는다. 자기는 오러 보유자라 내가 뭘 하던 거기까지 들린다 이거지? 배려 없는 놈.
“뭐라는지 하나도 안 들리니까 가보겠습니다. 따라오지 마세요.”
이안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몸을 돌려 정원을 도망쳤다. 사실 아드리안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들렸으나 대답하기 싫었을 뿐이었다.
* * *
“이안 나를 가지면 세상을 가지는 것인데. 내게는 관심이 없는가?”
“송구합니다만 황태자 전하.”
“에반.”
“예 에반. 저를 놀리시는 것이라면 그쯤 해주셨으면 합니다.”
“내가 놀리는 것처럼 보이나?”
유이안은 제 앞에 장난스레 미소 짓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놈들이 저한테 왜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좀 슬프려하네. 내 진심이 그저 자네에게는 놀리는 것으로 보였다니 말이야.”
그렇게 말하는 에반의 얼굴은 평소와 똑같은 미소가 지어진 채였다. 저렇게 말을 하는데 누가 진심이라 믿는지 믿는다면 제가 이상해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멈췄던 걸음을 옮겼다.
동생이 읽던 소설이 평범한 로판인 줄 알고 있었는데 무슨 오메가와 알파가 등장하는 소설이었다니. 이게 바로 그 오메가버스? 동생아 이게 맞아? 오빠 몰래 이런 소설이나 읽고 있었니?
#미남공 #미남수 #로판빙의됐수 #우성알파공 #오메가수 #로판인 줄 알았는데 오메가버스였수 #다공일수
*
[email protected]
*미계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