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배경의 공포 게임에 갇혔다.
[1번: ‘악령 괴담’이 시작됩니다.]
[십자가와 ‘누군가의 찢어진 노트’를 발견하였습니다.]
밤이 되어도 하교는 할 수 없다. 내가 탈출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다.
이것만으로 충분히 위험한데, 내가 처한 위기는 그보다 더 복합적이었다.
“너는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만만치 않게 비범한데?”
“왜?”
“이 학교에서 지금껏 무사했으니까.”
계단 난간 위에, 도저히 불가능한 각도로 서 있는 그가 말했다.
자신을 현판고등학교의 학생이라 주장하는 백발 미남이 따라다닌다.
어느 모로 봐도 그도 귀신인 주제에, 날 지켜주겠다니 뭐니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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