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현판물 #아이돌물 #가이드버스 #최전방에서굴렀수 #S급가이드수 #빙의후아이돌됐수 #무심냉정수 #카리스마수 #강수 #미인수 #같은멤버공들 #다공일수 #후회공들 #버르장머리를고쳐놓겠수
“사장님.”
“왜.”
“저 이 그룹, 탈퇴하고 싶습니다.”
“뭐야?”
내 이름은 연유진, 아니 안가현.
오늘부터 허울뿐인 유일한 가이드 멤버 따위는 집어치울란다.
***
나는 S급 가이드였다. 그것도 말이 S급이지, 사실상 SSS급으로 평가받는 최우수 가이드였다.
그것 때문에 가이드로 판명받자마자 최전방지대로 몰리고, 평생을 개고생하다 결국 동료 놈을 지키겠다고 대신 몸을 던져 죽었다.
허망한 개죽음이었다.
“안 돼, 가현아! 나 아직 네게 못한 말이 있는데…….”
이 새끼야. 그런 건 진즉에 말했어야지.
‘죽으면 다 소용없다고…….’
그걸로 끝이었다. 나는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죽었다.
***
그런 줄 알았는데…….
“야, 연유진. 아프다고 유세 부리는 거냐?”
“빨리 정신 안 차려? 이딴 식으로 굴면 네 평판만 더 추락이야.”
‘뭐야? 이 새끼들은.’
던전에 나가서 구르질 않고 아가리나 털고 앉았어?
웬 애새끼들이 하늘 같은 선배를 몰라보고 지랄이야?
***
에스퍼와 가이드로만 이루어진, 그룹 내 유일한 가이드 멤버, 연유진. 이젠 그게 나였다.
문제는 연유진이 가이드인 탓에 멤버끼리 그렇고 그런 짓을 한다는 소문에 휘말려 평판이 최악이란 점이었다.
‘한마디로 망돌.’
인기 없는 아이돌에, 홀대받는 가이드라니. 이런 짓은 못하겠다 싶어서 때려치려는데.
“너 위약금이 얼마인지는 아니?”
위약금이 내 발목을 잡는다.
……이렇게 된 이상, 썩어빠진 에스퍼 놈들 대가리에 가이드가 얼마나 소중한지 똑똑히 각인시켜 줘야겠다.
*계약작
*twitter: @Nangiryu31
*표지는 부자(@_burangja)님의 커미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