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자마자 죽은 것도 억울한데 눈 떠보니 망나니같은 여자 황제의 몸에 빙의했다.
2년 뒤에 목이 썰려 죽는 건 둘째 치고 이 여자 해도 너무했다. 길에서 노래하던 음유시인은 물론이고 공작에 궁의까지 침실로 불러들이지 않은 이를 찾는 게 더 힘든 수준이다.
<본문 中>
“아쉽습니다.”
“......?”
“폐하께서 저를 처음 안으셨던 그날 밤도 잊으셨을 거라 생각하니 말입니다.”
그래. 내가 너도 안았었나 보구나.
“......이것도 좋지만 싫습니다. 폐하께서는 저와의 일을 모두 잊으셨잖습니까. 폐하께서 처음 저를 침실로 불러들였을 때의 일도 제게 예쁘게 웃어보라며 명하셨던 것도 모두, 모두 잊으셨지 않습니까.”
웃으라고도 했고.
“제가 무언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질책하고 벌주십시오. 지난번처럼 폐하께서 제게 직접 모진 매질을 하시더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너는 내가 때리기까지 했어?!
“사실 저는 그날 밤이 황홀했습니다. 폐하께서 저를 손수 묶어주시고 눈을 가려......”
“그, 그만!”
옘병할 여자 같으니!
미계약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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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 midjourney
<제목 변경 안내 / 유입을 위해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언제 또 다시 돌아갈 지는 모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