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현판 #판타지 #초반소설빙의 #게이트 #헌터 #시스템 #엑스트라 #먼치킨 #네가_못하면_내가_한다
내가 쓴 소설에 빙의했다.
주인공에게 회귀 능력을 부여해주는 신관 A가 내 역할이었다.
“또 다섯 살이야?”
미치겠다.
회귀를 하는 건 주인공인데 나도 덩달아서 과거로 돌아왔다.
한다고 해도 그와 만나는 시점이라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그를 만나기 훨씬 전 시점으로 돌아온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주인공이 왜 계속 회귀하는지는 안다.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반강제로 시달리는 나는 죽을 맛이었다.
“다 꺼져! 내가 클리어할 거야!”
다섯 살 꼬맹이에서부터 삶을 반복한 지 어느 덧 수십 번째.
한계에 달했다.
결국 주인공 대신 내가 소설 속 최종 과제를 해결하고 말았다.
그렇게 무사히 현실로 돌아왔는데….
[…다음 뉴스입니다. 어제 오전 9시 20분경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A급 게이트를….]
이게 무슨 일이래.
기껏 돌아왔더니 세계관이 바뀌었다.
당혹스러웠지만 판타지 소설에서 살았던 경험 덕분에 어렵지 않게 적응했다.
…만,
“혼자 냉큼 빠져나와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단 말이지?”
더 이상 만난 일 없는 소설 속 주인공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사람 한 명은 황천길로 보낼 것 같은 눈빛으로.
네가 여기서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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