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러면 제가 여자로 보인다는 건 무슨 뜻이에요?” “너, 나와 자보고 싶어 했잖아.” “……!” “남자와 여자 사이에 달리 할 게 뭐 있겠어?” 오랫동안 친구의 오빠이자 한주 자동차 사장인 강국을 짝사랑하던 설영은, 친구 강은의 도움으로 그의 침실에 몰래 숨어들어 그를 유혹하지만, 그토록 원했던 원나잇은 그의 차가운 거절로 불발로 끝나고 만다. 그 뒤로도 그를 사랑하는 마음을 접지 못하고 애태우는 그녀를 위해 강은은 강국 몰래 그의 비서와 일을 벌이고 덕분에 설영은 그의 운전기사로 취업하는데 성공한다. 그토록 꿈꾸었던, 그의 옆에서 매일 그를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그녀를 몰아붙였다. 게다가 매일 밤 그와 32금에 버금가는 야한 꿈을 꾸는 그녀는, 결국 그와 뜨거운 밤을 가지게 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왜 웃어요?” “귀여워서.” “…….” “물고 빨고 싶을 만큼 귀여워.” 그 말에 설영은 빳빳이 굳어 버렸다. 농담이라고 한 말 같은데 농담 같지 않았다. 만약 그의 말이 진심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지? 갈피를 못 잡는 사이, 강국이 제안했다. “못 믿는 눈치네. 정 못 믿겠다면 직접 해주고 싶은데.” 어때, 라고 묻는 눈빛에 설영은 입이 쩍 벌어졌다. 강국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하는가 싶었다. 나를 놀리는 건가. 그게 아니라면 정말 나와 몸을 섞자는 건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다. “장난치지 말아요. 아무리 내가…….” “장난 아니야. 직접 해보면 장난인지 아닌지 알게 될 거야.” “그 말은 나와 섹스하고 싶다는…….” “응.” “갑자기 왜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그때랑 지금은 다르니까.” 뭐가 다르다는 거지? 영문을 몰라 설영은 눈을 커다랗게 떠 그를 마주 보았다. 짙은 눈동자엔 좀 전의 장난기 어린 빛은 어느덧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다면 진심이란 말인가. 그러니까 왜 갑자기 생각이 바뀐 건데.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 “남녀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려고 하지 마. 이건 본능이니까.” “그러니까 그 본능이란 게 왜 갑자기 하루아침에 생겨났는데요?” “네가 내 눈앞에서 자꾸만 깔짝대잖아.” 강국이 포크를 놓고 일어서 식탁을 돌아 그녀 앞으로 걸어왔다.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와 시선을 맞췄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가만히 끌어와 양손으로 감쌌다. “너, 나 좋아하잖아. 나 좋다고 내 기사까지 자처하고 나섰는데 어떻게 신경이 안 쓰이겠어? 지금도 봐, 네 모습을. 내게 예쁘게 보이고 싶었던 거 아니야?” 설영은 말문이 막혔다. 반박할 말이 없었다. 그녀의 속을 훤히 꿰뚫어 본 것처럼 정확하게 짚어냈다. 어쩌면 제 속셈도 간파한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 순간이었다. “설영이 너, 나와 하고 싶어서 돌겠지?” “네. 한 번이라도 좋으니 오빠와 해보고 싶어요. 그날 밤에도 제가 분명하게 말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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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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