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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캐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는 소설에 빙의했다, ‘엑스트라 1’로.
나는 주인공들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버려졌다.
"내가 데리고 다니는 개야, 예쁘지?"
‘어여쁜 개’
원작 남주가 나를 조롱하는 말이였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들은 내 최애인 노아 또한 내가 보는 앞에서 무참히 죽여버렸다.
그 생에서, 내가 맞이한 결말은 끔찍한 죽음이었다.
이렇게 끝나는 건가 싶었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같은 소설의 악녀 캐릭터로 또 다시 빙의했다.
노아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인공들을 사랑했던 독자로서의 나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복수에 눈이 먼 악녀만이 남아있을 뿐.
악녀의 능력이 나의 생명력을 소진한데도 상관없었다.
목표는 오로지 하나였으니까.
—주인공들에게 철저하게 복수하고, 노아를 황제로 만드는 것.
***
“우리 이혼해요.”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나는 노아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사랑하지 않는 나를 떠나 다른 사람과 행복했으면 했다.
그런데,
“이혼은 안 해. 그러니 다신 날 버리고 도망가지마.”
“…….”
“당신이 어딜 가든 잡아올거야. 그곳이 지옥일지라도. 사랑해, 클라리아.“
노아가 날 사랑한다 했다.
눈물이 날 만큼 기뻤다.
그러나 곧 죽는 나를, 이제 와 사랑한다 해도 어쩌겠다는 걸까.
노아를 위해선 내가 떠나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번 생 자체가 틀려먹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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