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풍 #후반부피폐 #도망 #감금 #미남공 #능글공 #입덕부정공 #집착공 #강공 #광공 #후회공 #의원수 #능력수 #미인수 #도망수 #(후천적)임신(가능)수
궁궐 밖에서 생활하던 의원인 홍소백(수)은 어느날 갑자기 궁궐로 끌려와 누군가를 치료하게 된다. 모두가 자신을 보이지 않는 사람 취급하던 궁궐 속에서, 유일하게 자신에게 다정한 윤신(공)을 사랑하게 되는데……
*
“소백. 그런데 나는….”
그때 윤신이 상냥한 말씨로 말했다.
“그대가 나를 거부하는 것이 싫어.”
“예?”
“오랜만에 보는 것인데 그리 말하니 내 속이 상하는군.”
뜬금없는 말이었다. 소백은 몸을 빼내려고 했다. 얼굴을 보고 설명하려고 했다. 저는 나으리를 거부한 적이 없어요,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윤신이 저를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단지 그 뿐인데도, 마치 덫에 걸린 짐승처럼 소백은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
어쩐지 무섬증이 일었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거라. 처음이니 용서해주마.”
“…….”
소백은 윤신의 말투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윤신은 원래도 소백에게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했다. 그 속에는 은근한 하대가 묻어났으나, 그가 대놓고 자신을 아랫사람 취급한 적은 없었다.
왜 그럴까. 무언가가 다른데…. 그러나 소백이 생각을 이어가기도 전이었다.
“……윽!”
뒷목에 세찬 충격이 가해지고 시야가 금방 깜깜해졌다.
소백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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