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친구가 내 생일날 자살했다.
평소 나빴던 행실 탓인지 모두가 날 범인으로 몰아간다.
"네가 로즈를 죽였잖아. 그러니 너도 죽어야 해."
새파란 안광을 번뜩이며 내게 검을 들이미는 친구의 약혼자.
"그쪽이 범인인 거 다 압니다. 수사 제1원칙에 따르면 현장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을 경감이라고 주장하는 엉터리 탐정.
"그녀가 끔찍한 선택을 했을 때 넌 뭘 했지?"
로즈와 절친했던 황태자.
약혼자는 내게 파혼을 요구하고, 에번스 사교계에서 날 둘러싼 소문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리고 내게 접근하는 수상한 남자.
"첫눈에 반했습니다."
"네?"
이유 없이 내게 호의를 보이는 다니엘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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