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학교에서는 공부 잘 하는 놈이 짱. 나이트클럽에서는 춤 잘 추는 인간이 짱.
교도소에서는 마빡에 별을 많이 새긴 놈이 짱. 지위고하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홀딱 벗고 마주쳐야하는 목욕탕에서는 물건 큰 인간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닌다. 유행가 가사를 인생관으로 삼는 한 녀석이 대중목욕탕에서 우렁차게 유행가를 불러댔다. 다른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눈총을 주자 녀석은 보란 듯이 사람을 향해 돌아섰다. 사람들의 시선이 녀석의 그곳으로 쏠렸다. 녀석은 더욱 당당하게 노래를 불렀다. 사람들은 기가 꺾여 아무 말도 못했다. 내친김에 녀석은 시위라도 하듯 목욕탕 안을 휘젓고 다녔다. 녀석은 산다는 건 수지맞는 장사라고 믿고 있었다.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남는다고 외치는 녀석은 자신을 알몸 황제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