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갑자기 학교에 좀비가 나타났다. 살아남기 위해 눈 앞에 보이는 애들을 싹 다 좀비 먹이로 던지고 겨우 교실에 올라왔더니, 제발 죽으라고 기도했던 윤시찬이 있었다.
저 새끼랑 나의 공통점은 하나였다. 다 뒤져도 나만 살면 그만이란 거. 조금이라도 물린 것 같으면 바로 죽이고, 시끄럽게 징징대면 좀비 방패로 써먹고, 가만히 말을 잘 따르기만 해도 좀비 먹이로 써먹고. 공통된 신념으로 뭉쳐 어찌저찌 잘 살아왔는데,
“안 죽여, 안 죽여.”
“뭐, 씨발….”
“장난이라고, 병신아.”
“그럼 왜 지랄한 건데, 미친 새끼야….”
“너 비는 거 보고 싶어서.”
좀비밭에서 허구한 날 사람 목숨 갖고 장난질에,
"이게 아파, 아까가 아파."
"켁, 씹, 커헉… 켁…"
내가 괴로워하는 게 재밌다며 목을 졸라댄다.
미친 싸패 새끼. 저 새끼한테 잠시나마 의지한 내가 병신이다.
이대로면 언젠가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 윤시찬을 죽여버리는 건 포기하고 하루라도 빨리 다른 그룹으로 갈아타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나한테 오든가, 그냥 씨발 지금 죽든가.”
갑자기 꼭 나를 데려가야겠다고 지랄이다.
#좀비아포칼립스 #무심→집착공 #싸패공 #쓰레기공 #미인공 #지랄수 #열폭수 #쓰레기수 #삽질 #강강약강공 #강약약강수
공: 윤시찬(19) 186cm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애매한 시기에 전학을 왔다. 얼굴, 성적, 집안까지 완벽해 우태정의 자격지심을 제대로 자극한다. 이후 자신에게 시비를 걸어온 우태정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우태정은 주제도 모르는 병신들 중 하나였을 뿐,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수: 우태정(19) 177cm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 죽이고 싶다. 가진 건 얼굴 밖에 없는 이 상황이 거지 같다. 뒤틀리고 삐뚤어진 성격 탓에 아는 사람은 많지만 친구라고 부를 만한 관계는 없다. 갑자기 나타나 눈에 거슬리더니 자신의 얼굴에 담배빵 미수를 한 윤시찬이 뒤지기를 간절히 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