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집안에 의한 정략결혼으로 이뤄진 관계였다.
“이혼해요, 우리…….”
행복할 거 같았던 결혼 생활은 시릴 만큼 차가웠고, 외로움의 연속이었다.
무심하고 차가운 그는 언제나 선을 긋듯 존칭만을 사용했고,
결혼 생활 내내 그녀의 몸은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더 이상의 결혼 생활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대로 이혼하고 인연을 끊으려 했건만, 예상과 달리 그가 집요하게 붙잡아왔다.
“그동안 많이 편안했나 봐? 사람이 여유로우면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던데.”
“김지훈 씨……?”
“이제부터 부부 놀이 좀 해 볼까 해. 지금까지는 윤세영 씨가 나만 보면 눈치 보며 피하는 것 같아서 참았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 같거든.”
섬뜩하면서도 의미심장한 그의 얼굴.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같이 잠자리를 하는 쪽으로 하죠. 그게 서로한테 좋을 테니까 말입니다.”
어린아이에게 달콤한 사탕을 쥐여 주는 사람처럼 미소 짓는 그를 보며,
그녀는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그땐 이미 늦은 후였다.
그렇게 무미건조했던 관계는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변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