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사를 보름 앞둔 애리는 요즘 심란하다.
바로 애리의 이웃이자 짝사랑 상대인 석준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고심 끝에 애리는 용기를 내보지만, 뜻밖의 일로 그녀의 고백은 무산된다.
그렇게 1년간 품어왔던 애리의 짝사랑은 허무하게 막을 내리는가 싶었다.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석준과 조우하기 전까지는.
“애리…… 씨?”
뜻밖이지만 익숙한 아니, 절대 잊을 수 없는 특유의 울림 좋은 목소리가 애리의 몸을 굳게 했다.
석준 씨가 대체 여길 어떻게……?
그날 이후로 얼굴을 볼 수 없어 괴로운 쪽은 애리 혼자만인 줄 알았다.
그랬는데…….
“왜 날 피합니까?”
애리를 향해 서운함을 내비치는 석준의 그 한마디에 애리는 또다시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
하아.
견갑골 사이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석준의 손길에 애리의 호흡이 점차 가빠졌다.
석준에게 은밀한 애무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이 야릇함을 더해갔다.
아.
석준의 서늘한 손의 감촉이 애리의 한껏 예민해진 맨살에 닿았다 떨어질 때마다 애리는 짜릿함에 움찔 몸을 떨어댔다.
그저 마사지일 뿐인데. 애리는 석준이 제 몸을 매만진다는 생각만으로도 온몸이 달아올랐다.
석준 씨는 내 몸을 마사지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걸까?
문득 애리는 석준이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애리는 엎드려 누운 채로 고개만 슬쩍 옆으로 돌려 석준을 살폈다.
석준도 애리처럼 몸이 달아올라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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