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베일리 마이어는 생각했다. 오늘 저 남자에게 끌려간다면 나는 감금될지도 몰라 라고.
그녀의 앞에 있는 남자는 제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기사 테런 카터였다.
칠흑처럼 까만 머리카락, 빛 한점 보지 않은 듯 하얀 피부. 섬뜩할정도로 차가운 눈빛.
그의 우아하고 곧은 눈썹이 에린을 보자 살짝 구겨졌다 이내 펴졌다.
섬뜩할만큼 날카로운 회색 눈동자는 꼭 짐승의 것과 비슷했다.
테런은 주춤거리더니 이내 그녀를 쳐다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에린…베일리 마이어. 당신을 찾느라 내가 얼마나 개고생 했는지 알아?”
짐승이 으르렁거리는 낮은 울림의 목소리였다.
그녀는 이런 남자가 얼마나 위험한 남자인지 잘 알고 있었다.
딱 봐도 여주에 미친 집착 남주스타일이었으며, 자신이 감금 당하는 미래를 보지 않았던가.
도망가야 했다. 얼른, 이 남자에게 잡히지 않도록. 멀리, 아주 멀리.
그때 에린 마이어를 괴롭히는 빌어먹을 작가의 말이 하얀 빛을 반짝이며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 )
에린은 도대체 언제쯤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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