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에 대한 믿을 수 없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귀엽고 순진하게 웃어주던 그 모습이 다 거짓이었다니. 게다가 병약한 게 아니라 꾀병이었다니!
하지만 전부 사실이었고, 소꿉친구의 본모습을 알게 된 나는 그와 거리를 두려 했지만.
눈치챈 그가 드디어 본성을 드러냈다.
“라에나,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뭔지 알아?”
“뭐, 뭔데?”
“가둬두고 애지중지 예뻐해 주는 거야. 자기가 갇힌 줄도 모를 정도로 아주 아주 정성스럽게.”
“...... 그런 엄청난 특기가 있는 줄은 몰랐네. 그럼 지금도 누군가를 가둬둔 거야?”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어차피 그 상대가 나만 아니면 되니까.
“이것 봐. 라에나. 전혀 모르고 있잖아.”
소꿉친구의 광기 어린 어두운 미소가 먹구름처럼 덮쳐왔다.
깨닫고 말았다. 내가 그에게 갇힌 줄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라에나, 나 이제 네 소꿉친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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