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달달한 로판인줄 알았던 공포소설 속 아무개가 되었다.
심지어 곧 온 세상이 미친 남주가 일으킨 전쟁의 여파에 휩쓸린단다.
남주를 막지 않으면 세상이 멸망한다!
“응, 잘 모르겠고 일단 도망치자.”
난 악착같이 돈을 모아 저 먼 타국으로 망명을 갈 예정이시다.
언젠가 여주마저 버리는 미친 남주를 피해, 영영 원작에서 떠나버릴 계획이었는데...
“잡았다.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요?”
이 미친 남주가 자꾸만 내게 집착한다!
*
머리가 산발이 된 채, 느릿느릿 아침을 먹고 있을 시간이었다.
“망명 좋아해요?”
느닷없이 나타난 이안이 해괴한 소리를 했다.
으응, 생뚱맞게 이게 무슨 소리야.
“야반도주와 도망에 취미가 있는 것 같아서요.”
“…만약 좋아한다면요?”
말끝을 흐리던 나는 목을 타고 올라온 영문모를 오싹함에 눈을 가늘게 떴다.
“납치하는 취미를 길러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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