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권
“우새벽 씨와 결혼할 생각입니다.”
고모님의 부탁으로 나간 자리에서 새벽은 웬 남자를 처음 만났다.
그리고 그 낯선 남자는 그녀를 보자마자 말했다.
“당신과 나, 결혼하도록 하죠. 그것이 최선입니다.”
미친놈.
멀쩡하게 생겨서는 난생처음 만난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하다니.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라 생각했다.
새벽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박찼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저랑 결혼해 주실 수 있으세요?”
그와 만난 지 24시간도 안 돼서 제가 먼저 그 말을 내뱉을 줄이야.
“부디 저와…… 결혼해 주세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우화를 위해 그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새벽과,
“앞으로 우새벽 씨는 다른 사람한테 뒤처지지 않는, 우아한 내 아내가 되어 줘야겠습니다.”
그런 새벽이 반드시 필요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진건.
새벽과 진건은, 그렇게 만났다.
2권
“나는 우새벽 씨한테 사랑 따윈 줄 수 없어. 그러니 내게 애정을 요구하지 말았으면 좋겠군.”
결혼 계약서를 작성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에게 사랑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의 결혼은 필요에 의한 결과물이었고, 기간이 정해져 있었으니까.
하지만…….
“당신이 좋아요.”
하루가 지나고.
“당신이, 정말 좋아요.”
또 하루가 지나고.
당신과 얼굴을 마주 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당신이란 사람에게 빠져 버리는 나를 발견하게 돼.
“나 당신을 사랑해 버릴 것 같아요.”
당신의 ‘유리구두’ 따위가 누군지 신경 쓰지 않겠어.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를 피하지 않는다면.
나를, 원한다면.
“내 손을 잡아요.”
나는 당신의 우아한 아내로서,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