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책빙의#서양판타지#오메가버스#회귀물#힐링물#사건물#구원물#육아물
공 – 레이몬드 아드리안 (극우성알파, 20살) : 미남공 계략공 집착공 후회공 수한정다정공 연하공 상처공 순정공 짝사랑공
수 – 루시어스 엘레노어, 김지우 (우성오메가, 23살) : 미인수 나름유혹수 명랑수 연상수 능력수 계략수 임신수 허당수 얼빠수 상처수 연약수 까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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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루시어스를 죽이지 마!”
<영웅은 사랑에 빠졌습니다>라는 웹소설을 보고 있던 김지우가 소리쳤다. 초반에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악역 조연인 루시어스를 보면서 김지우는 흐느껴 울었다.
“나라면 레이몬드 따위는 쳐다도 안 볼 거야. 그 얼굴을 가지고 왜 그렇게 사냐고! 나라면 즐기면서 살 텐데. 사랑이 뭐라고 그딴 선택을 하냐고. 이 멍청아!”
김지우는 최근에 아르바이트하던 곳에서 알고 지내던 열성 알파가 자신에게 고백한 적이 있었다. 그는 고백한 이에게 자신이 극열성 오메가라고 밝혔었다. 그러자 김지우에게 돌아온 건 혐오와 멸시, 그리고 욕설이었다.
어떻게 남성이 그것도 극열성 오메가인데 얼굴을 들고 살아가냐고 꺼지라고 김지우를 잔인하게 난도질했었다. 고백받았다가 오히려 대차게 차인 꼴이 되어버린 김지우는 자신은 평생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지금 이딴 걸로 상처받는 것도 다 사치야. 이번 달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나 더 늘려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아, 미치겠네.”
김지우도 한때는 성공한 아이돌을 보면서 자신도 그렇게 될 거라 여기며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 소형 기획사에 들어가 데뷔할 날만을 기다리며 연습생 시절을 버티고 버텼었다. 그러다가 힘들게 데뷔했건만 대차게 망하고 말았다. 알고 보니 데뷔한 곡은 표절곡이었으며 소속사는 자신들을 버리고 튀어 버렸다. 그에게 남겨진 것은 아이돌 생활하면서 얻은 빚만 남게 되었다.
지금은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던 그에게 <영사빠>는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제국에서 사랑받는 아이돌 같은 존재. 루시어스 엘레노어가 바보같이 사랑을 선택하면서 죽는 걸 보고 그는 자신이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루시어스라면 제국민 모두를 꼬셔버릴 거야!”
누가 그랬던가. 사람 일은 모른다고. 김지우는 사람이 얼마나 말을 조심해야 하는지 곧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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