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로판 #착각계 #먹방로판 #괴담 안에 타이쿤 있어요! #계략남주 #집착남주 #병약남주(처럼 보임) #소심여주 #남주 한정 햇살여주 #반전여주
약혼자는 바람을 피고 일하던 보안사무국은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
"괘, 괜찮아. 오히려 좋아."
그렇게 나는 어린 시절 지내던 저택으로 돌아왔다.
텃밭을 가꾸고 직접 키운 작물들로 삼시세끼를 해 먹는 소소하고도 보람찬 일상.
주변의 마을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하루를 보내는 것이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때문에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하지만 잘 해보려 했는데...
그런데 마을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히익!"
눈이 마주치자마자 도망가지 않나.
"저, 저는 당신의 충직한 하수인입니다."
손님 접대용 멘트를 과하게 치기 일쑤.
'설마 내가 외지인이라서 경계하는 걸까?'
그래서 나는 언젠가 에밀리에게 배웠던 인사를 사용했다.
한 손을 주먹 쥐고, (안녕, 얘들아.)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 쥔 손의 팔목을 탁 치고는 (경계할 것 없어.)
주먹을 밑으로 내리는 자세!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친해지길 바래 인사를 했더니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를 반겨준다.
***
악마 들린 폐저택에 진짜 악마가 이사 왔다.
정체 모를 생명체의 안구를 가지고 다니며 마부 한스를 미치게 만든 무시무시한 악마.
악마가 우리에게 경고했다.
한 손을 주먹 쥐고, (너네)
다른 한 손으로는 주먹 쥔 손의 팔목을 탁 치고는 (제대로 안 하면)
주먹을 밑으로 내리는 자세! (다 담가버린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쇤네가 미천하여 위대하신 악마님을 못 알아보았습니다!
***
본격! 여주는 폐저택 안에서 아기자기한 동물의 숲을 플레이 하는데, 남들 눈에는 도시괴담으로만 비춰지는 착각계! ……인 것이 분명한데.
"드레이코 대공가의 마지막 핏줄인 아들을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다죠. 소문에 의하면 악마와 계약했다던데..."
이 저택에 내가 모르는
"당신과 같이 사는 그 남자. 진짜 기억을 잃은 게 맞는 건가요?"
진짜 괴담이 있었다.
표지 : 픽사베이
미계약작입니다.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