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핏기 없이 창백한 입술에 붉은 립스틱을 칠한 서윤, 갓 여배우로 데뷔한 그녀는 S자동차의 유일한 후계자인 한도윤을 가지기로 결심했다. 계약의 밤이 펼쳐질 2305호로 향하는 서윤의 발걸음은 은밀했으며, 수컷을 유혹하는 몸짓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정서윤, 어디까지 할 수 있는데?” 떠보는 듯한 도윤의 꿰뚫는 시선. “당신이 원하는 건 다요.” “내가 변태면 어쩌려고? 겁 안 나?” “내가 변태일 수도 있어요.” 서윤의 등허리를 받치는 손이 무척 뜨거웠다. 그녀를 응시하는 눈동자에는 감출 수 없는 욕망이 타오르고 있었다. “말해 봐. 나한테서 원하는 게 뭔지?” “그냥…….” 다른 세상을 유영하는 눈빛. “그냥 나와 놀아줘요. 그거면 돼요.” “부와 성공을 원한다고 답할 줄 알았는데?” “그건 덤으로 가질게요.” 솔직한 대답에 도윤은 피식 웃으며 서윤의 차가운 입술을 집어삼켜버렸다. 질끈 감은 그녀의 눈앞에 불순한 접근을 하게 만든 장본인들의 얼굴이 차례대로 떠올랐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잘 알고 있었다. 파국만이 있는 길. 하지만 그녀는 한 가지 일만 생각하기로 했다. 이 사람은 내 복수의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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