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키잡 #수인물 #임출육 #서양풍 #빙의(?)물 #재회
#미남수 #능글수 #뱀수인수 #무심수 #유죄수 #임신수 #다정수 #어른수 #먼치킨수 #전쟁영웅수 #공이었수 #능력수
#고양이수인공 #미인공 #연하공 #갓기공 #다정공 #집착공 #흑화공 #순정공 #동정공 #짝사랑공 #분리사망공 #신경쇠약공
동생이 읽어달라고 했던 소설 속 흑막의 후견인에 빙의했다.
피후견인 하나 잘못 키웠다가 흑막과 함께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버린 공작, 비비시얀 D. 테이언에!
이왕이면 흑막과 안 엮이고 싶었지만, 이미 아이의 후견인이 되기로 이야기가 끝난 시점이었다.
그 사실에 절망하던 것도 잠시, 이렇게 된 거. 아예 흑막을 제대로 키워 잘 큰 피후견인 덕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나는 팔자에도 없는 육아를 시작하는데...
“공작님, 어디서 굴러먹다가 왔는지도 모르는 애를 이렇게 집에 막 들여도 되는 거야?”
“어, 돼.”
“내가 돈 훔치면 어쩌려고!”
“돈이 필요하면 훔치지 말고, 필요한 만큼 받아서 써. 아, 그리고 공작님 말고 편하게 샨이라고 불러. 우리 피후견인께선 존댓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아가니까 그래도 괜찮아.”
“...샨은 발음하기 어려워. 비비라고 부를래.”
“그러렴. 이 집에선 그게 뭐든 네가 원하는 대로 해도 돼. 네가 가지지 못하는 거라면 내가 친히 네 그 두 손에 쥐여 줄 테니. 사람이든, 물건이든, 뭐든 욕심내. 난 너한테 뭐든 주려고 널 데리고 온 거야.”
“...그러면 버릇 없어져.”
“괜찮아, 그게 내가 바라는 거니까. 내가 도와줄 테니까 넌 최선을 다해서 버릇없게 커.”
분명 아기 고양이에 불과하던 애가 전쟁으로 잠시 떨어져 있던 사이,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요. 내가 발정열에 정신을 잃은 순간 당신만 찾았다는 것도. 내가 욕심대로 굴었다면 당신은 진작 내 새끼를 뱄을 거고. 내 새끼를 밴다고 둥글게 부푼 배가 꺼지는 날은 평생 오지 않을 거라는 것도.”
“...샤.”
“그러니 비비, 제게 당신을 주세요. 다른 건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아요.”
맛이 가버렸다.
/
-자유연재
-공은 비록 흑화했지만, 여전히 수에게는 다정합니다.
-가볍게 쓰는 글이어서 설정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류는 퇴고하며 수정할 예정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문의는 편하게 주세요.
e-mail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