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제일의 힐트 공작가의 가주이자 제국 최고의 악당 로만 힐트.
그는 제국의 존망까지 위협 받을 정도로 극악무도한 짓을 일으킨 남자였다.
그의 악행은 널리 널리 퍼져 그녀의 여동생인 플로린 힐트에게도 죄인의 낙인이 찍혔다.
공범죄와 방조죄.
남보다 못한 남매 사이.
그가 몰래 진행하고 있던 악행은 전혀 알지 못했다.
결국은 오라버니때문에 사형대에서 목이 잘려 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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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듯이 살아."
우연히라도 마주치는 날에는 몹시도 매정한 말을 던지던 그가 변했다.
난 오라버니에게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주고 돌려 말했을 뿐인데.
"감히 플로린에게 그런 소릴 지껄인 자가 누구지?"
과거엔 신경도 쓰지 않았으면서.
"플로린, 네가 가지고 싶은 무엇이든 주지"
이름조차 부르지도 않았으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 변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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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이자 제국 최고의 악당을 처치한 제국 최고의 영웅 애런투르드 페시니.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공녀님.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요. 그러니”
서로 얼굴도 모른 채 하룻밤을 보냈을 뿐인데.
“저와 결혼해 주십시오”
힐트가의 공녀로서 어떻게 제국의 영웅과 결혼을 하겠는가.
아무리 거절해도 그의 고백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 저와 결혼할 마음이 드십니까?”
“미쳤어요? 이런 자리에서 고백이라고요?”
공녀로 태어나 여태 이런 청혼은 생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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