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를 처음 만난 건 그와 내가 10살 무렵,
찬란하게 빛나는 그를 가지고 싶었다.
그의 옆에 있고 싶었다. 그리고 그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
“케인스가 널 사랑하는 것 같아, 라니? 그게 진짜 사랑일까?”
나는 순간 하얗게 질려서 그녀를 멍하게 바라봤다. 에일리가 입꼬리를 끌어 올려 웃으며 말했다.
“그게 어떻게 사랑일 수가 있어? 널 두고 나와 전쟁터에 간다는 남자를 너는 믿어?... 그것도... 너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은 남잔데?”
“에일리, 너 진짜...”
“정신차려, 아가씨. 그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그만해, 듣고 싶지..”
“그는 널 성가셔 해. 네가 귀찮고 사라지길 바란다고. 알아?”
나는 주먹을 꽉 쥐고 에일리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 에일리를 할 수만 있다면 죽이고 싶었다. 눈앞에서 치워버리고 싶었다.
“네가 싫대. 케인스는 네가 싫어서 떠나는 거라고. 그러니까 너도 그만 착각 속에서 빠져나와.”
그 말과 함께 내 세계가 무너졌다. 나와.... 그가 함께하는 미래가...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