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텅 빈 삶에 문득 찾아 온 사랑.
그저 바라만 보는 걸로도 좋았던 그 사람을.
내가 욕심내려 합니다.
아프지 말아요.
그냥 몽땅 다 잊고 살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난···정말 괜찮아요.
*
“촬영 끝난 거예요?”
“아니. 앞으로 두 시간 정도 후에 촬영 시작합니다.”
“피곤하겠어요. 잠도 못 자고.”
“그래도 당신이 왔잖아.
당신 보니까 그렇게 피곤한 것도 못 느끼겠는데?”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준의 얼굴을 보고 살포시 눈을 감았던 서영은
자신의 입술에 닿는 준의 뜨거운 입술을 느꼈다.
살짝 닿았다가 떨어지고, 다시 빠르게 닿았을 때에는
거친 숨결이 그대로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손끝이 저려 와. 당신에게 닿고 싶어서.”
그의 손이 천천히 얼굴을 스치듯 내려와 그녀의 목덜미에 닿았다.
그리고 강하게 그녀의 뒷목을 끌어당겼다.
뜨겁게 나누는 키스 역시 더 진해지고
서로를 어루만지는 손길에서 애틋함이 전해지고 있었다.
“하아.”
그리움의 목말랐던 연인들의 긴 입맞춤이 끝났을 때,
준의 입에서 만족스러운 한숨이 흘러나왔다.
“왜 이렇게… 간절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나는 너무 아까워요.”
아깝다. 자꾸만 짧아지고 있는 시간이 아쉬웠다.
#욕심내고 싶지 않아요.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지나갈게요. #기억은 잃었지만 마음은 당신을 잊지 않았어요 #욕심나게 만든 사람은 당신이야 #뭐든 함께할 거니까 겁먹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