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상에... 이럴수가! 킬리온은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거였어!’ 편지를 펼친 베로니아의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진짜 모습을 보고도 모른 척 연기했다니! 그것도 모르고 깜빡 속아 넘어가다니 바보 같았다. 베로니아는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떠나야 했다. 그의 눈과 귀가 닿지 않는 곳으로. 그의 손이 뻗치지 않는 곳으로. 그런데 과연 그런 곳이 있을까? 당황한 탓에 가방을 꾸리는 손이 자꾸만 헛돌았다. 그때였다. 똑똑똑,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벌컥 열렸다. 킬리온이었다. “니아?” 그녀의 가명을 부르는 목소리는 더없이 부드러웠다. “아직 출근을 안 했다기에 걱정돼서 찾아왔습니다.” 킬리온이 천천히 다가왔다. 그리고 테이블 위 편지를 봤다. 그가 끼고 다니던 피어싱 마도구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서였다. “이런...” 곧게 뻗었던 새까만 눈썹이 꿈틀거렸다. 겨울 바다처럼 시린 청안이 그녀를 뚫을 듯 쳐다봤다. “저는 들켜버린 겁니까, 베로니아 황녀 전하?” 베로니아는 그제야 깨달았다. 다시 만난 순간부터 저는 그의 손바닥 위에 있었다는 것을. “... 날 보내줘요.” “보내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전하.” 킬리온이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베로니아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이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제디엘을 생각해서라도 보내줘요. 제발...” “... 제디엘을 생각해서 보내드리지 못하는 겁니다, 전하.” 남자의 미간이 좁아지며 진한 주름이 생겼다. “제디엘은... 전하와 제 아이이지 않습니까?” “그게, 아...” “아니라고 거짓말 하실 생각은 접어두십시오, 전하.” 커다란 손이 그녀를 향해 뻗어 왔다. #소설빙의 #악녀빙의 #황녀여주 #가족버리는여주 #원작벗어나는여주 #죽는여주 #임신(인줄모르고)튀 #베이비메신저 #원작남주남주 #(초반)무심남 #(초반)업보남 #(중반)다정남 #(중반이후)직진남 #(중반이후)집착남 #로코 * 작가메일 : [email protected] * 표지 이미지 출처는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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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ra
Joara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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