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연하공, 아이돌공/연상수, 배우수]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발표 전부터 이목은 한 사람에게 집중되었다. 대안은 상상할 수도 없다는 듯이.
강우는 화면에 잡힌 자신을 보며 머리카락을 헝클었다. 그의 손을 따라 포마드의 광택이 흩어졌다.
“영화 《역광》의 한 강우.”
환호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무대 위로 올라온 그는 트로피를 받고 마이크 앞에 섰다. 환호가 그치기를 기다린 후에 차분히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그는 트로피를 권태롭게 내려다보고 돌아섰다. 한 줄짜리 소감에 의아해하는 이는 없었다.
한 강우는 수상소감마저 무성의하게 하는 교만한 배우로 정평이 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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