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피폐 로판에서, 여주를 도와주다 죽는 여주 친구로 빙의했다. 그런데 원작 여주가 죽었다. ……아니, 왜 네가 죽어?
미친 남자에게 잘못 걸린, 불쌍한 내 소꿉친구를 달래주던 중 깨달았다. 내가 비슷한 내용을 알고 있다는 걸!
내 소꿉친구 리아는 전생에 읽은 피폐 소설의 여자 주인공이었다. 나는 그런 여주를 돕다가 죽는, 여주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역할의 소꿉친구였다.
아니, 근데 그게 이미 같이 짐 싸서 도망까지 온 후에 기억이 나면 어떡하냐고? 그런데 내가 죽어야 할 곳에서 여주가 나를 감싸고 죽었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어린 시절로 돌아왔다.
‘……말이 돼?’
이렇게 된 거, 차라리 저 미친 남주 놈을 뜯어고쳐 놔야겠다. 남주의 가문에 들어가서 직접! 여주, 아니 내 친구야, 우리 꼭 같이 살아있자.
그런데 적응을 너무 잘해버린 것 같다.
*
“쯧, 어린 게 놀지는 않고…….”
쓸모를 다 하랄 땐 언제고 내가 일할 때마다 혀를 차는 후작님에,
“시커먼 놈들 사이에 노란 게 하나 있으니…… 귀엽잖아.”
암흑가의 주인이란 소문이 있는 남주의 누나.
그리고 잘 길들였는데도 착하게 미친 남주까지.
“나랑만 놀아준다고 하지 않았어? 나는 약속을 지켰는데, 누님이 안 지키면 곤란한데.”
[아기 힐베르크야! 밥 좀 많이 먹고! 낮에는 운동도 하고 하라니까!]
그리고 뭔 귀신까지 나한테 말을 건다! 이 가문, 왜 이렇게 나한테 집착하지?
그리고 너무 의지하는 거 아니야? 입양된 건 내 쪽이라고!
친구는 맨날 내 팔을 붙들고 울먹였다.
“레나! 그냥 같이 도망가자. 계속 나랑 살겠다고 약속해놓고!”
……역시 그게 나았을까?
[회빙환 / 미친 집착 남주 착하게 키우기 / 착하게 크긴 했으나... / 여전히 #집착남 #계략남 / #정많은여주 / 거지 같은 가문에서 탈출 후 남주 가문에서 후원도 받고 인정도 받는 여주 / #소꿉친구 #성장물 / 어딘지 무섭지만 여주한테는 다정한 #가족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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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