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남주 라울에게 집착하다가 비참하게 죽는 흑막의 딸로 빙의했다.
근데 그걸 왜 죽고 나서야 아는 건데?
디아나는 회귀 후에야 자신이 빙의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 생은 원작과 완전히 다르게 살기로 결심한다.
'짝사랑? 그거 개나 주라 그래. 난 내 목숨 챙기기도 바빠!'
서브병 독자에게 욕만 쳐먹던 과거야, 이제 안녕이다!
지긋지긋한 짝사랑은 집어 치우고 원작에서 탈주하려 한다!
근데, 왜! 왜! 왜!
전쟁노예로 끌려온 라울이 자꾸만 눈에 밟히는 건데!
"이거, 나 주려고 가져온 거야?"
'엇, 이게 아닌데...?'
전생 버릇 개 못 준다고 하더니, 어느새 육아를 하고 있다.
'그래, 어차피 너도 짝사랑 동지, 내가 이번 생은 쿨하게 내 사랑 접고, 니 사랑이라도 밀어 줄게!'
난 돈 모아서 공작가 탈출하고, 넌 서브남주 탈출하는 거야.
이종족으로 박해받아 온 라울은 흑막의 딸 디아나 또한 믿지 않는다.
"...인간들은 다 이상해."
하지만, 조건없는 사랑을 쏟아붓는 디아나가 자꾸만 눈에 거슬린다.
"디아나! 괜찮아? 거기서 달려들면 어떡해!"
"괜찮아. 다들 다친 데는 없어?"
"니가 다쳤잖아!"
"별로 안 아파. 일단, 얼른 여기서 나가야 해."
저주를 풀 방법도 찾았고, 이제 고통 없이 공작성을 떠나기만 하면 되는데, 이 놈 도통 갈 생각이 없다?
"...내가 니 마음을 모른채 해서 이제 날 좋아하지 않는 거야?"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미안해. 잘못 했어. 그러니까 나 보내지마."
서브남주 키워서 원작여주한테 보내려 했더니 갑자기 안 가겠다고 난리다.
'얘 왜 이러는데?!'
미계약작
email: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