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까지 우리 아부지가 제일 잘생긴 사람인 줄 알았다. 우리 아부지도 나에게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었고.
근데 그건 내 편협 된 생각이란 걸, 7살 생일파티 때 깨달았다.
말을 잃은 채 입까지 벌리고 넋을 놓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미친 듯이 아름다운 걸 보면 충격받아서 쓰러진다고 하던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그런 건지 내 머릿속에는 수많은 전생의 기억과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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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내성적인 7살 몸에 갑자기 30살 방구석 얼빠의 기억이라니, 너무 혼란스러웠다.
덕질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다니!
이미 쾌락에 물들어 버린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나만의 방식으로 덕질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공작이 되자마자 한 것은 '내 취향의 사용인 고용'!
이제 내 최애들과 안락하게 지내면 될 줄 알았더니, 공작이 되었으니 결혼을 하라고?
거기다가 내 최애들이 요즘 이상하다.
왜 자꾸 삐지는 건데!
보너스가 부족한거야?
아아, 알았다! 휴가 보내달라는 거구나!
이것도 아냐?
...
자꾸 알 수 없는 소리만 늘어놓는다.
너희,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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