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 곁의 한 남자, 조금은 순서가 뒤바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왜 이래, 갑자기?”
“야! 너 때문에 진짜. 우리 집도 어제 한 소리 들었거든! 만나는 사람은 없냐, 슬슬 결혼해야 하지 않냐, 그 와중에 저 여우 새끼는 저만 홀랑 튀어버리고.”
이번엔 화살이 열심히 감자튀김을 하고 있던 려후의 등에 꽂혔다. 그는 뒤돌아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시선을 무시한 채 어느새 다 튀겨진 감자튀김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 가져왔다.
“너 진짜 만나는 사람 없어?”
“잠잘 시간도 없는데 누굴 만나.”
“왜, 일하면서 만날 수도 있지.”
려후는 우진의 말을 들은 려우의 반응이 예상돼 피식 웃었다.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 누구, 뭐 약 파는 새끼들? 아니면 약 빠는 새끼들? 그중에 누구?”
그녀의 시니컬한 말에 다들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었다. 하긴 려우가 일하면서 제일 많이 보는 사람들이 검사, 형사 그리고 범죄자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약사범들.
“큭,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많잖아.”
“어디서 무서운 소리를. 가족끼리는 그러는 거 아니야.”
려우는 정말로 끔찍한 소리라도 들은 것처럼 몸서리를 쳤다.
“그럼 소개해주면 만날 생각은 있고?”
“잘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