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야기는 폭풍우 치는 11월의 영국 서머싯에서 시작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현수교에서 투신자살하려는 여자를 설득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다. 그러나 알몸에 빨간 하이힐만 신고 위태위태하게 서 있던 여자는 미처 말릴 새도 없이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고 만다. “당신은 이해 못 해”라는 말만을 남긴 채. 사건이 자살로 마무리될 무렵, 죽은 여자의 어린 딸이 그의 집으로 찾아와 엄마가 절대로 자살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 높은 곳에 스스로 올라가다니 말도 안 돼요. 엄마는 고소공포증이었다고요!” 여자를 말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인 조는 소녀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곧 두 번째 여성 역시 알몸으로 자살한 채 발견된다. 그러자 수사팀이 꾸려지고 은퇴한 경찰 빈센트와 터프한 레즈비언 형사 베로니카까지 사건에 달라붙지만, 그때까지도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의 적이 얼마나 교묘하고 냉혹한 괴물인지, 그리고 그와의 마주침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