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수완의 손등이 부드럽게 뺨을 스치고 천천히 귓등에 닿았다. 그리고 그의 기다란 손가락이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먼지가 붙어있어서. 죄송해요.”
“…괜찮아요.”
괜찮다고는 했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다. 수완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달콤한 복숭아 향이 저를 뒤덮는 것만 같았다. 수완의 손가락이 머리칼을 스칠 때, 마치 그가 다른 곳을 헤집는 것만 같아 괜히 허벅지 안쪽에 힘이 들어갔다.
“아, 전 괜찮지 않았어요. 떨렸거든요.”
수완이 부드러운 음성 끝에 미소를 지었다.
“다음엔 무료 커피 드실 수 있겠네요.”
세경의 시선이 수완의 얼굴에 깊이 박혔다.
“다른 거로 줘요.”
차수완, 이 남자를 한 번이라도 갖고 싶었다.
“후회, 안 할 자신 있어요?”
세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완의 큼직한 손이 세경의 뺨을 감쌌다. 그리고 그가 바로 세경의 입술을 다급하게 포갰다. 맞닿은 입술 새로…….
“다른 데도 빨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