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 그만 헤어지자. 가끔 나는 너에게 무슨 존재인가 생각하곤 했었다. 이 사랑은 처음부터 철저히 나 혼자 하는 사랑이었기에 내가 널 더 사랑하면 될 거라는 착각을 했었다. 그만큼 나는 어렸고 어리석었었다. “우리 지금까지 잘 지내 왔잖아.” “너는 그럴지 몰라도 나는 이제 지쳤어.” “후회 안 해?” 지나치게 오만한 말이지만 나는 그저 쓴웃음만 지었다. 후회 안 할 자신이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이제 온전히 너에게만 매달리는 내가 아닌 김하연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었다. 나는 그렇게 너를 떠났다. 헤어지자는 너를 붙잡지 않았다. 그때 이미 헛된 자만이 내 안에 독처럼 퍼졌고, 너는 다시 내게 돌아올 줄 알았다. “진심이었어?” “진심이었어. 그러니까 이제 더 이상 찾아오지 마.” 하지만 그것이 헛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땐, 이미 넌 떠나간 뒤였다. 너와 헤어지던 그 날은 지독히도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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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3/04/05
  • 現在の作品너와 헤어지던 그 날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