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 이델, 공작님 딸이에요.”
아니다.
“어, 언니. 언니가 어떻게…!”
“미안해, 로웨나. 그날 공작님과 하룻밤을 보낸 거, 나였어.”
저 말도 거짓이다.
나는 충격받은 공작과 공작부인, 그리고 원작 여주를 보며 몰래 혀를 찼다.
‘하필 태어나도 동생이 좋아하던 막장 소설일 게 뭐람.’
여기는 배신과 속임수와 무개연성이 판을 치는 마라맛 막장 소설.
나는 그 중 ‘배신’을 맡은 등장인물이다.
애 한테는 죄가 없다며 사랑으로 보듬어 키워줬는데, 공작부인을 죽이고 여주에게까지 손을 대는 배은망덕의 끝판왕.
물론 후반부에 진실이 밝혀지지만, 그럼 뭐하나. 그땐 이미 목이 날아간 후인데.
“공작님. 복잡하게 생각 말고 그냥 절 미워해도 괜찮은데요.”
“부인, 차라리 절 기숙학교로 보내는 게 어때요?”
“야, 공작네 딸. 너 나한테 친근하게 굴다가 다친다. 당하고도 몰라? 언니 대접 안 해줄 거니까 오지 마.”
어차피 미움받을 거라면, 망나니처럼 살다 무관심을 방패 삼아 막장인 원작에서 발 빼자.
눈에 뻔히 보이는 시궁창으로 인생을 처박을 순 없지.
하지만, 늘 그렇듯 무개연성이 무개연성인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이델, 곁을 내어주지 않는 건 제가 너무 올곧아서입니까?”
“미친놈한테는 미친놈이 어울리는 법이지. 너와 내가 아주 잘 어울린다는 뜻이야.”
악행 쌓기도 바빠 죽겠는데 이것들은 또 뭐야?
#책환생물, #육아물, #악녀물, #사이다물, #착각물, #능력여주, #시크여주, #당당여주
#능력남주, 집착남주, 까칠남주, 다정남주, 헌신남주. 기사남주
표지 직접 제작
*다른 독자의 감상에 방해가 되는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