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하필이면. 맞다, 하필이면이다. 하필이면 술에 취한 이 여자를 장난삼아 찔러 본 것이 첫 번째 잘못이다. 그리고 나이스 바디는 차치하고서라도 순수함으로 가득 채우고 있던 여자의 눈망울에 마음이 동했던 것이 두 번째 잘못이다. 술에 취한 여자를 집으로 보낼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 그만 하룻밤의 장난으로 변하고 말았다.
작은 손길에도 금세 반응을 보이는 여자가 귀여웠다. 능숙하게,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그를 유도하던 여자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플 거야.”
“각오하고 있어요.”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 정도 각오도 없었다면 당돌하게 가르쳐 달라는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 얼마나 아플까? 그 고통은 금세 끝날까?
“그런데요, 아저씨.”
“뭐지?”
“이게 정말 그렇게 기분 좋아질 수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