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 #현대물
프로게이머 출신 직장인 안시현은 최근 두 남자에게 시달리고 있다.
학생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회사 인턴과 통하는 거라곤 게임밖에 없는 길드의 또라이 딜러.
질릴 정도로 제게 집착하는 그들이 수상하다.
* * *
“혹시 불편해?”
“네?”
“내가 하는 행동들 말이야. 이렇게 따로 만나고 만지고 쳐다보는 거. 나름대로 민규 씨 편하게 해주려고 그런 거였는데.”
“…….”
“이런 게 오히려 상대방을 더 힘들게 하려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안시현은 ‘짝사랑’이라는 단어는 생략해 말했지만, 성민규의 귀에는 자신의 처지까지 포함되어 완벽하게 만들어진 하나의 문장으로 들려왔다. 조금 전부터 그가 뱉는 모든 말의 전제가 너무나도 뚜렷하게 느껴져서 가슴 한구석이 따끔거렸다.
“하지 말까? 이런 거.”
“…….”
“민규 씨가 싫은 건 나도 안 할게.”
부들부들한 머리카락을 장난스럽게 쓰다듬을 때였다. 어린 동생을 귀여워하는 듯한 손길에 상체를 숙이고 있던 성민규가 안시현의 옆구리에 얼굴을 푹 묻었다.
“…아니요. 해주세요. 계속.”
*수: 안시현(Andante). 세이버. 29세. 183cm.
AOS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현재는 3년 차 직장인이다. 게임 실력에 대한 자부심과는 별개로 과거 선수 시절을 되새기는 건 꺼린다. 사회생활은 모나지 않은 정도로 잘하지만, 작정하고 달려드는 인싸에게는 여러모로 약하다.
*공: 성민규(창규). 슬래셔. 24세. 188cm.
제대 후 복귀한 Savior 길드의 고인물 딜러. 길드의 분위기메이커로 진지한 구석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어딜 가든 인기를 몰고 다니는 인싸지만, 유난히 안시현의 관심에 목말라한다.
#MMORPG #레이드 #PVP #(쁘띠)리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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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입니다.
*<사랑은 힐로 주세요>의 연작입니다. 전작을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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