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과의 결혼 #입덕부정기 #집착남주 #계략남주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집착 #계략 #소유욕 #부둥부둥여주 #흑막가족에게집착당하는여주 #여주한정스윗한남주
제국을 위해 죽어야만 했던 99번째 마법사, 아델리나의 몸에 빙의했다.
아델리나는 희생양이었다. 100번째 마법사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만 했던 불쌍한 희생양!
‘말도 안 돼. 이렇게 꼼짝없이 죽으라고? 그럴 순 없어!’
그래서 도망치기로 했다. 망할 제국, 어떻게 되든 내 상관 아니라고!
나름 철저하게 마법의 발현까지 막고, 산골짜기에 틀어박혀 살고 있었는데…….
“드디어 찾았군.”
어느 날 운명과 마주해버리고 말았다.
“그간 숨어 지내느라 참 고생이 많았어. 내가 그대를 찾는데 몇 년을 낭비했는지.”
제국의 95번째 마법사, 그리고 원작 속 악랄하고 잔인한 흑막,
“99번째 마법사, 아델리나.”
라플레테 대공이 나를 찾아왔다.
***
“결혼하지.”
“예……?”
“결혼하자고.”
나를 찾아온 대공은 뜬금없이 내게 청혼했다.
혹시 흑막이 단단히 미친 걸까 했지만, 그는 한없이 진지한 얼굴이었다.
“마법사로서의 그대의 능력이 필요해. 기간은 1년. 그 후에는 이혼해주지. 위자료도 충분하게 챙겨주겠어.”
“위자료…, 요?”
“그대의 안전도 보장할 테니, 나와 결혼하도록 해.”
흑막은 내 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내게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젠장. 이번 삶에서도 악당과 함께라니! 나는 절망했다. 그러나 한낱 조무래기인 내가 피할 방법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나중에 내 살길을 만들어놓고, 흑막에게서 도망치려고 했다.
내 계획은…, 분명 그랬다.
그런데,
“명심하도록 해. 그대와 나는 사랑하는 사이라는 걸.”
“……네.”
“그런데 사랑하는 사이는 뭐부터 하지? 포옹? 키스?”
“네?”
“아. 요즘엔 밤을 먼저 보내나?”
그, 그딴 걸 왜 하자는 건데?!
분명 계약인데, 이 흑막은 자꾸만 선을 넘는다!
게다가,
“네가 떠나겠다면, 이 늙은이는 그냥 죽어야지 뭐 어쩌겠니.”
“언니. 나 그냥 결혼 안 하고 언니랑 평생 살고 싶어요…….”
“나는 삼촌보다 외숙모가 더 좋아. 외숙모랑 결혼하고 싶어!”
흑막의 가족들까지도 이상해진 것 같은데…….
나…, 무사히 도망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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