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파도를 넘는 것보다 오늘을 견디는 것에 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나만의 온도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 권하는 항해일지스물일곱 여성 항해사의 이야기. 바다 위 삶이 왠지 생소할 것 같지만 극단적 환경에서 ‘혼자’를 견뎌야 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바다에서든 육지에서든 외로움이란 결국 모두가 이겨내야 할 과제니까. 선원 중 홀로 여성, 게다가 한 번 배에 오르면 6개월은 꼼짝없이 갇혀서 생활해야 한다. 매일같이 닥치는 어려움과 시련은 오롯이 혼자 버텨내야 하며 누군가에게 기댈 수도 없다.저자는 이런 외로움과 난관을 억지로 극복하지도, 또 애써 무시하며 피하지도 않는다. 자신만의 온도와 속도로 적절하게 넘겨낸다. 그저 어디까지 버틸 수 있고, 또 어디까지 나아가야 하는지 자신에게 묻고 또 물으면서 매일의 파도를 묵묵히 헤쳐 나갈 뿐이다.육지에서 벗어나면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의미가 새로워진다. 사회적 배경, 남자, 스펙 따위는 아무짝에 쓸모없다. 가장 그리운 건 땅이다. 그리고 그 땅을 밟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뿐이다. 당장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이란 게. _본문 중에서누군가에겐 무시해도 좋을 고작 ‘스물일곱 여성’의 이야기겠지만, 누군가에겐 고되고 외로운 삶을 견뎌낼 수 있는 작은 불빛이 되어줄 이야기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용기도, 대충 살아도 된다는 영혼 없는 위로도 아니다. 나만의 온도로 나아가도 된다는 위로와 확신, 그거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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