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무어 자작이 된 걸 축하해, 로지.”
로지는 제이드가 특별히 준비했다는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누던 도중 각혈하며 쓰러졌다.
특별하다면 아주 특별한 차인 셈이었다. 비극적인 방향으로.
“부디 다음 생에는 많이 사랑받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로지.”
제이드의 개소리를 들으며 로지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눈을 떴다. 분명 제이드가 치사량의 독을 썼을 텐데 이상한 일이었다.
로지는 미련 없이 수도 생활을 정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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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아버님?”
“저는 녹스의 아버지가 아닙니다.”
“아…… 그럼, 삼촌?”
이때 천진한 얼굴로 테이블 아래에서 뛰쳐나온 녹스가 불쑥 로지의 허리를 껴안았다.
아이는 천진한 얼굴로 말했다.
“형이에요. 우리 형이 나이가 좀 많아 보이긴 하죠?”
오……. 당연히 부자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수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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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아이의 아버지로 착각했던 남자를 로지는 한눈에 알아보았다.
녹스가 없어서인지 그날보다 더 비딱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였으나, 이미 눈이 마주쳤다. 모른 척하고 지나가기도 이상해서 로지는 밝은 얼굴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녹스 형님.”
“아, 그 롤케이크…….”
아니, 이 사람이. 롤케이크가 이름도 아니고.
“또 보네요.”
인사만 하고 지나가려 했는데 ‘네가 먼저 아는 척을 하니 어쩔 수 없이 받아는 준다.’는 얼굴을 보니 묘하게 반발심이 생긴 로지가 슬쩍 남자의 신경을 긁었다.
“별로 반갑지는 않으신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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