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을 질투해 괴롭히다 끔찍하게 사형 당하는 악녀에 빙의했다.
"끔살당하기는 싫어!"
배드 엔딩을 피하기 위해 귀족 가문의 부고 명예고 죄다 뿌리치고 한적한 시골 마을로 도망쳤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나의 남편 아르센.
"릴리는 복도 많지. 저런 남편이 어디 있겠어?"
"자상하고 성실하고 게다가 인물도 좋고 말야."
마을 사람들 모두 나의 남편 아르센에 대해 입이 닳도록 칭찬을 했다.
비록 시골에서 소작농으로 일하고 있었기에 가난했지만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한 남편이었다.
"릴리, 오늘은 어제 수확한 감자로 수프를 끓였어요."
요리면 요리.
"릴리, 빨래랑 설거지는 내가 다 했으니 릴리는 좀 쉬어요."
빨래와 설거지 등 잡다한 집안일은 모두 내가 하게 두는 법이 없었다.
게다가 가난한 농부로 살기에는 아까운 완벽에 가까운 외모까지.
정말 완벽한 남편이었다.
아니, 그런 줄만 알았다.
그의 진짜 이름을 알기 전까지는.
아르센의 진짜 이름은
"아르세네프 하트퍼드라고..?!"
바로 미래에 날 죽일 미친 폭군이었다.
폭군이 왜 한가하게 시골에서 농사를 하고 있는 건데요..?! 이건 사기 결혼이야!!!
내가 제 발로 지옥불에 걸어들어 왔구나.
X됐다!
***
죽음을 피하기 위해 야반도주를 시도했지만 처참히 실패하고 결국 남편과 함께 황궁에 들어왔다.
배드 엔딩을 벗어나기 위해 원작 여주에게 무한 친절을 베풀었지만
“스텔라, 과자 좋아하니? 먹으면서 좀 쉬는 게 어때?
시녀 월급이 좀 적지? 우리 사이좋게 앉아서 연봉협상 좀 해볼까?”
“황후폐하, 대체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건가요!? 차라리 돌을 던지세요.”
어떻게 된 건지 오히려 사이는 점점 나빠져 가기만 하고
"정부를 만들 생각은 없으십니까. 황후폐하."
여주인공을 따라다녀야 할 남주들이 하나, 둘 내게 꼬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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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챰 작가님께서 작업해주셨습니다❤️
예쁜 표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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