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 속 남주의 검이 너무 셈
그런데 그 검이 이제 내꺼
* * *
죽었다가 살아나니 무협지 천마 지존의 조무래기 악역 남궁린이 되어 있었다.
천하제일인인 할아버지 남궁진천은 나에게 관심이 없고, 사촌들은 내 목숨을 위협하는 상태.
거기다 나는 미래에 남궁세가가 멸문할 줄 알고 있었다.
멸문의 원인이 되는 건 남궁세가에서 괴롭힘 받던 주인공 때문.
‘비참하게 죽는 건 사양이야.’
난 죽기 싫어서 조무래기 악녀의 역할을 때려치우고 주인공에게 잘 대해주었다.
분명 그랬을 뿐이었는데…….
“그러니까 왜 나같은 것한테 잘해줬어?”
“…….”
“그때 나한테 잘해주지 말았어야지.”
주인공은 내게 왜 집착하고.
“감히 네게 덤비는 녀석들은, 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냉정하기만 하던 할아버지는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
[너는 내 하나뿐인 제자다! 맞고 다니는 꼴은 보지 못해. 다 패고 다녀라.]
덤으로 남주가 가지고 다니던 골동품 검 역시 헛소리를 내뱉는다.
* * *
남주, 지천우는 예정대로 강해졌다.
나는 남주가 더욱 강해지려 남궁세가를 떠날 것이라 생각했다.
‘다행이야, 남주랑 친해졌으니 죽을 일은 없겠어.’
분명 그래야만 하는데…….
나는 나갈 생각은 안한 채 내 방에 늘러 붙은 남주를 향해 물었다.
“너 왜 안 나가니?”
“내가 어딜 가?”
“아니, 할 일이 많잖아…….”
무림의 평화를 지키려면, 네가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내 말에 남주는 미간을 좁히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네 옆이 아니면 어디든 가지 않을 거야.”
남주가 세상을 구할 생각을 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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