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지…?
트럭에 치인 것도 아니고 책을 읽다가 잠든 것도 아닌데 느닷없이 빙의했다.
그것도 어딘지 알 수 없는 세계의, 알 수 없는 누군가의 몸으로.
이건 정말이지 큰 문제였다.
그도 그럴 게, 나는 여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빙의 자들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겁도 많았고 눈물도 많았으며, 결정적으로 내성적이기까지 했다.
이런 내가 과연 이 세계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
-라는 걱정이 무색하게도 나는 꽤 잘 지내고 있었다.
백작 영애의 몸으로 온갖 혜택을 다 누리면서 말이다.
모든 것이 완벽한 생활에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친구가 없다는 점 정도…?
하지만 그 아쉬움마저 곧 사라질 예정이었다.
왜냐하면…….
내게도 드디어 친구가 생겼으니까-!
빙의 전과 달리 돈도 있겠다. 새로 사귄 친구와 맛있는 것도 먹고 놀러도 다니며 소소하게 즐기려고 했다.
그런데, 나는 그저 친구를 사귀었을 뿐인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국의 유명 셀럽들과 계속해서 엮이게 되는데…….
왜 이렇게 됐지…?
무엇보다 이 사람들 다 조금씩 이상한 것 같다.
왜 나한테 관심을 보이지?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너랑 있으면 내가 평범한 사람이 돼. 그게 얼마나 행복한지 아무도 모를 거야.”-???
“네가 제시하는 그 물건들. 그 어디서도 접한 적이 없어. 그 조그만 머릿속에서 어떻게 이런 것들이 나오지? 재미있어. 네 부탁을 들어주지.”-???
“오래도록 당신과 같은 존재가 나타나길 기다려 왔어요.”-???
“나는 그대가 싫다.”-???
“내가 그대의 부탁을 들어주면, 그대는 내게 무엇을 줄 수 있지?”-???
“너를 보고 있으면 자꾸만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져. 칭찬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 그리고 사랑받고 싶어.”-???
그들과 엮이면 엮일수록, 가게가 번창하면 번창할수록.
점점 위험한 길로 나아가는 기분이 드는 건, 단순 내 착각이겠지?
‘이거 이대로 괜찮은 걸까?’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구:사이다 여주가 아닙니다.→빙의했는데 제국 셀럽들에게 눈도장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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