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가의 사생아 에디트. 공작부인은 에디트에게 2황자의 하룻밤 밤시중을 들라 명했다.
" 절 정부로 삼고 성을 떠나주세요. 그래주시면 공작님의 비밀에 대해 알려드리겠어요. 왜 공작영애가 아닌 사생아인 제가 만찬자리에 앉아 있었는지... "
헨리에타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저에게 들쥐라며 바닥을 기게 하고 과자를 물어오라 시켰던 헨리에타였다. 자신은 당장 공작저를 떠나야만 했다.
" 왜, 공녀가 수도사와 정을 통해 아이를 낳을거란 말을 하고 싶은건가? "
남자의 말을 들은 에디트의 손이 떨려왔다. 이미 알고 있어. 그에게 더는 던질 만한 카드가 없는데..
" 너같은 밀고자를 데려갈 이유는 조금도 없다. 아무리 사생아라지만 의리라곤 조금도 없군. "
남자가 한쪽 눈썹을 들어올려 에디트에게 나가라 눈짓했다.
" 이대로 절 보내시면 저는 제 친오라비와 강제로 밤을 보내야해요. 조금의 인정이라도 베풀어주실 수는 없나요? "
에디트가 하소연을 했다. 마지막 발악이나 마찬가지였다.
" 소공작이 네게 욕정한다고? "
" 네. "
" 그렇다면 내가 널 데려갈 이유가 한 가지는 생긴 셈이구나. "
황자가 아름답지만 비틀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재미난 것을 발견한 아이처럼, 그리고 악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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