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스텔라가 죽던 날, 양쪽 발목은 투명 사슬에 묶여 있었다.
기사로서 제국을 멸망시키려던 악마와 대적하다가, 존경하던 주인 가브리엘 베르트랑한테 버림받은 채....
“모자란 걸 기특하다고 길렀더니, 보답하는 날이 오긴 하는구나.”
잔인하게 배신당한 후, 기적적으로 열 살 때로 돌아왔다.
견습 기사들이 5대 가문에 뽑히기 직전으로!
'어떻게든 이번에는 베르트랑 가문을 피해야 해. 그렇다면 갈 곳은.......'
미래 악당 가문인 에스테반 가문뿐.
스텔라는 결국 복수를 다짐하며 에스테반 가문의 공자, 노엘 에스테반을 따라가는데.......
***
"......공자님."
이건 조금 너무하다.
스텔라는 앞에 놓인 식사를 보며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노엘은 눈길도 주지 않고, 책장만 느긋하게 넘기고 있었다.
"뭐가 문제지, 예이츠. 식사가 부족한가?"
"그건 아니지만- 저, 제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식사 내용물은 풍성했다. 그런데 빌어먹을 당근이 있었다.
당근 샐러드, 당근 수프.
노엘은 책을 읽다 말고 스텔라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편식하면 키 안 커, 예이츠."
"하지만-"
"네가 지금 견습기사 중 제일 작다. 편식하니까 그런 거 아냐."
아니거든! 당근은 키와 상관이 없거든!
그러나 스텔라는 반박하지 못하고, 소년이 읽는 책만 힐끔거렸다.
"그런데, 지금, 그런 책은 왜 읽으시는 겁니까."
"널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다."
"......."
스텔라는 입을 다물었다.
이 소년이 자신에게 더 잘해주기 위해서 애써주는 건 고맙긴 했다.
가브리엘이 이렇게까지 해준 적이 있었나? 없었지.
하지만 노엘 에스테반이 읽는 책 표지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아동심리서적이 날 이해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데...?'
본인도 겨우 네 살 위인 꼬마 주제에!
Image by fxquadro on Freepik / 남주가 이렇게 되려면 좀 시간이 걸림. / 계약작